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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MI Dev

META와 MS의 비전과 행보 본문

메타버스/뉴스레터

META와 MS의 비전과 행보

GUMI Dev 2021. 11. 19. 14:51
가상현실과 관련한 여러 발표를 통해 MS는 페이스북이 유일한 메타버스 계획을 지닌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줬다. (2021.11.3, 악시오스)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에 이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도 메타버스 전략을 내놓았다. 

올해 초, MS는 메시라는 가상현실 플랫폼을 선보였다. 

참고로, 메시(Mesh)는 월드와이드웹(WWW)에서 웹(Web)과 같은 의미다. 

결국, MS는 웹이라는 단어 대신에 메쉬라는 단어를 통해서 가상현실 플랫폼을 선보였다. 

 

< MS의 메시 키워드 요약 >

1. 모든 기업의 협력

2. 인공지능의 적극적 활용

3.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연결

 

MS는 GPT-3로 대표되는 인공지능과 MS팀즈, 3D 협업 플랫폼 메시(Mesh) 등을 결합해 메타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 

MS는 화상 회의 앱인 팀즈(Teams)와 3D 협업 플랫폼 메시(Mesh)를 결합한 업무용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직원들이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 모이고, 협업하도록 돕는다. 참여자들은 아바타를 선택해 참여하는데 아바타는 이용자의 목소리나 발표 내용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짓거나 손을 움직이는 등 비언어적 표현까지 전달한다. 

여기에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를 자동으로 연동해 참여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기업은 루프(Loop)라는 협업 툴도 적용할 수 있다. 하얀 캔버스에 일정, 이미지, 데이터 등을 올려 공유하고 함께 수정할 수 있는 앱이다. 

캔버스의 내용을 복사해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에 삽입할 수 있고, MS팀즈 가상회의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메타버스와 협업 툴을 결합하면 원격근무의 단점인 '줌 피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온라인을 통한 화상 회의는 비인간적인 느낌이 들 수 있고, 인간관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MS팀즈와 메쉬를 결합하면 서로 다른 물리적 위치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오프라인에서처럼 대화하고 공동 작업을 수행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다. (2021.11.2., MS 이그나이트)

 

메타버스는 MS가 그간 쌓아온 AI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MS는 내년 출시 예정인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를 보면 AI가 어떻게 메타버스와 결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다이나믹스 365는 실제 상점을 디지털 공간으로 그대로 옮긴 뒤, 어떻게 하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앱이다. 상점 내 설치된 CCTV를 활용, 상점 내부 구조와 고객들의 동선을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이를 시각화한다. 고객이 어느 시간대에 몰리는지, 어떤 제품을 얼마나 오래 바라봤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계산대 고객 대기 시간도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을 어디에 배치할지,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계산대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분석할 수 있다. 이 과정에 AI가 적용된다. 

현실의 데이터를 디지털로 옮겨 구현한 뒤 최적의 마케팅을 고안하고, 이를 다시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다. 

 

AI를 통해 우리는 물리적 환경에서 데이터를 관찰해 이를 디지털 세계에서 이해하고 동시에 물리적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 (비스알 슈드 MS 총괄매니저, 2021.11.2, MS 블로그)

 

GPI-3은 지금까지 개발된 언어처리 인공지능 가운데 가장 앞선 모델이다. 웬만한 사람보다 더 뛰어난 작문능력을 보여준다고 한다. 

오픈 AI가 개발했는데 지난해 MS가 라이선스를 독점 취득했다. MS는 이를 기반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말로 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딩해주는 기술도 선보였다. 

MS는 이런 GPT-3와 메타버스를 결합할 계획이다. 아바타 간 화상 채팅에서 실시간 번역, 문장 교정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MS 팀즈를 통해 아바타 회의를 할 때 서로 다른 언어를 이용하는 직원들과도 자연스러운 회의가 가능한 셈이다. 

MS는 3D 기술은 메시를 통해 공간과 아바타를 구축하고, MS오피스와 루프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며, 여기에 인공지능까지 결합한다는 것이다. 

 

MS와 페이스북 사이에는 미묘한 입장 차이가 있다. 

이젠 메타가 된 페이스북은 사명까지 바꾸었다. 메타의 비전은 "메타버스를 통해 사람들의 삶, 근무, 경제활동, 레저, 엔터테인먼트까지 총괄하는 새로운 세상을 구축해나가는 것"이다. 

MS는 메타에 비해 조금 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협업 툴 Teams와 가상현실 플랫폼 Mesh을 연결(Mash Up)하여 더 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META와 MS의 서비스의 공통점은 뭘까? 그것은 바로 "연결"의 개념이다.

META와 MS의 비전에서는 연결이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하고 메타버스와 메타버스를 연결하고 기업과 기업을 연결한다. 

이 "연결"이라는 것을 두고도 META와 MS 사이에는 미묘한 시각 차이가 있다. 

META는 이 연결을 통해서 스스로 그 중심에 서겠다는 것, 이 연결을 통해서 만들어진 거대한 세상의 주인이 되겠다는 강력한 비전을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 

MS는 MS사에서 기존에 잘해왔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서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고자하는 비전, 즉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을 강조하고있다. 

 

META와 MS의 전략적 차이가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두 기업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 유튜브 채널 "현대원의 미래지도"